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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스벤 브링크만 "절제의 기술"
    我/書 2020. 8. 9. 21:52

    이미지 출처 : 교보문고

  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, 

    깔끔한 표지와 "내려놓는 삶의 즐거움!"의 문구 때문이었다.

    '절제'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과 할 수 있는 행동의 선택지 사이에서, 행동으로  옮기기 전에 스스로 그 마음을 '억압'하고 '금욕'하는 의미가 먼저 떠오른다. 

    그래서 '절제'로 한 권의 책을 풀어낼지 궁금하기도 했다.

     

    저자는 절제를 심리적, 실존적, 윤리적, 정치적(미학적) 관점에서 쓰고, 각 관점에서 절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. 그리고 이를 한데 모아, 내려놓음으로 마무리 진다.

    각각의 관점들이 하나의 거대한 담론이기도 하고, 내가 이해가 부족해서 인지.. 와 닿지는 않았다. 

    저자의 주장에 이견이 있다기보다는, 소주제 내 개론들 사이에서 주장이 연결이 안 되고, 벙벙한 느낌이 계속 들었다. 너무 많은 것을 표현하려다가 하나의 이미지를 놓친 느낌이다. 글이 자연스럽게 쭉쭉 읽히는 거 보니, 번역의 문제는 아닌 거 같고.. 그래서 뭐? 왜 이 이야기를 하지?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.

     

    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 있고, 그 순간에 선택을 하게 된다.

    선택의 기준은 더 나은 나,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이다. 나, 행복의 정의는 개인 가치관에 따라 다르지만, 지금보다는 더 나아지려는 목적은 같다. (더 나아지는 방향성 또한 개인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..)

    그 선택지에는 나뿐만 아니라, 사회적 구조, 문화, 경제, 타인 등의 여러 변수가 녹아져 있다.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은 과감히 내려놓고, 받아들여야 한다. 

     

   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,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. 좀 더 세부화 하면

    • 오롯이 내가 결정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영역.
    • 타인의 결정 영역인데,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.
    •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영역. 

    이를 구분하고, 나의 영역이 아닌 곳에 불만과 고민은 내려놓고, 나의 영역에 집중하는 '절제'를 말하려고 하는 거 같다.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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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ritten by Skymaker.